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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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대한항공, OK저축은행과 질긴 악연

기사입력 2015.02.05 21:15 / 기사수정 2015.02.05 22:1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대한항공이 또 다시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25-22, 24-26, 22-25, 23-25)으로 패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유달리 약한 모습이었다. 1~3라운드에서는 모두 2-3으로 아쉽게 졌고, 4라운드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시몬이 들어오면서 자신감이 고취된 OK저축은행은 민첩하고 서브가 강하다. 이민규라는 좋은 세터도 있다. 기복이 없고, 공격루트가 다양해서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대한항공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감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맞췄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또 다시 노란 벽에 가로 막혔다. 산체스가 10점을 뽑으며 1세트를 가져가며 힘찬 기지개를 켰다. 2세트도 24-22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문제였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공세에 휘청거렸고, 24-26으로 순식간에 역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흐름을 잃은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기세에 밀려 주춤했다. 연이은 범실이 발목을 잡으며 3세트를 쉽게 내줬다. 한 순간에 무너지자 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22점을 올리며 좋은 몸놀림을 보였던 산체스가 부상으로 코트 밖으로 나간 악재도 겹쳤다.

주포의 공백에 대한항공은 추진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2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승기를 확실히 굳히는 상황에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한 것이 도리어 OK저축은행의 기를 살렸다. 또 36점을 퍼부은 시몬 봉쇄에 실패하며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3위 한국전력(승점44)에 승점 1점차 뒤진 4위에 머물렀다. 5위 현대캐피탈(승점37)과도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안심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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