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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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시몬, 절박할 때 더욱 빛난 해결사

기사입력 2015.02.02 21:14 / 기사수정 2015.02.03 01:1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시몬(28, OK저축은행)이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연장됐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9-25, 25-20, 25-23)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과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27득점 이상을 수확했던 시몬은 이날 1세트 초반 살짝 주춤했다. 해결사의 활약도가 미약하자,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에 주도권을 내줬다. 웅크리던 시몬이 뒤늦게 눈을 떴고, 16-16에서 연속 4득점으로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케빈의 블로킹 네트터치도 유도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에 시몬은 3점 밖에 내지 못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이 조용하자 19-25로 2세트를 내주며 승기를 굳힐 기회를 날렸다.

괴물이 다시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았다. 2세트 종료 직전 코트로 물러나 휴식을 취하던 시몬은 3세트에서 비상했다. 초반 6점을 몰아 넣은 OK저축은행은 시몬까지 가세하면서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이 22-16으로 앞서자 시몬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벤치로 불러들였다. 시몬이 빠진 사이 상대가 따라붙자 시몬은 다시 코트에 나섰고 강타를 꽂았다. 4세트에서 12득점을 더한 시몬은 총 3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종료 직전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찬물을 뿌렸다. 이날 범실을 13개를 기록한 것이 흠이었지만, 블로킹 7개로 만회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시몬의 활약에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간 것은 물론 7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시몬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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