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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와의 결정적 선방, 고개 숙인 리버풀

기사입력 2015.01.28 07:18 / 기사수정 2015.01.28 07:3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티보 쿠르투와(23)가 또다시 첼시의 뒷문을 걸어 잠궜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 캐피탈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올라 토트넘 훗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격돌한다.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1-1 무승부에 지대한 공을 세운 첼시의 수문장은 2차전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당시 쿠르투와는 리버풀의 슈팅 세례에 맞섰고, 유효 슈팅 6개 중 5개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첼시는 라힘 스털링과 펠리페 쿠니뉴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공세에 시달렸다. 흔들린 수비진 뒤에는 쿠르투와가 있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알베르토 모레노가 스티븐 제라드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한 것을 막아냈다. 3분 뒤 쿠티뉴의 일대일 찬스도 발을 쭉 뻗어 무산시켰다. 이후에는 리버풀의 공세를 잘 차단한 첼시의 수비진 덕분에 별다른 선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쿠르투와는 전반전에 보인 결정적인 장면으로 첼시의 반격 기회를 유도했다. 첼시는 결국 연장 전반에 터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로 결승에 진출했다. 

쿠르투와는 부상 공백을 틈타 건재함을 과시한 페트르 체흐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는 듯 했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첼시에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자신을 믿고 기용한 조제 무리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티보 쿠르투와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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