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오만전에서 다리를 다쳤던 이청용(27)이 아시안컵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청용이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실생활은 무리가 없지만 3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해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이청용은 결국 8분 뒤 한교원과 교체됐다.
이청용의 향후 아시안컵 경기 출전 여부는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협회는 이청용의 부상을 소속팀인 볼튼 원더러스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청용의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대표팀은 대안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당장 13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차전부터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축구는 11명이 아니라 23명이 하는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장시간 한국 축구를 대표하던 이청용의 부상은 쉽게 공백을 메우기 힘든 상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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