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설' 라울, 뉴욕 코스모스 입단 '2년 계약'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축구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가 미국 땅을 밟게 됐다.

라울은 10일(한국시간) 입단식을 갖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코스모스 합류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2년 계약을 맺은 라울은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단순한 선수 수준을 넘어 라울은 구단의 프로젝트의 일환인 선수육성소인 아카데미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라울은 "항상 미국에 오고 싶었다. 뉴욕코스모스는 펠레와 프란츠 베켄바워 등 환상적인 선수들이 거쳐간 클럽"이라면서 "이러한 위대한 클럽에서 선수로 뛰며 아카데미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마드리드 복귀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다. 라울은 선수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에서는 16년동안 550경기를 추전했고 이어 2010년에는 살케04, 알 사드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라울은 "아무런 경험 없이 마드리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뉴욕의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나를 발전시킨 후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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