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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9점'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3위 복귀

기사입력 2014.11.26 21:32 / 기사수정 2014.11.26 21: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3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한국전력(승점 17)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전적 6승4패(승점 19).

대한항공은 1세트 시소게임 끝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점수를 쌓으면 한국전력이 곧바로 따라붙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20에서 상대 범실로 앞서가는 점수를 마련한 뒤 산체스의 백어택과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하경민을 활용한 속공을 시도했으나 두 차례 연속 범실로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먼저 1세트를 뺏긴 한국전력은 2세트 대한항공의 범실이 터지는 틈을 타 6-1까지 앞서갔다. 세트 후반까지는 한국전력의 리드가 계속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을 확실히 달아나지 못하고 확실한 주포 산체스를 앞세운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혔다. 대한항공은 17-19에서 산체스의 오픈과 블로킹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팽팽하게 맞선 두 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22-22에서 산체스의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승부처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승리를 눈앞에 둔 대한항공은 큰 기복없이 주포로서 활약한 산체스를 앞세워 승리에 골인했다. 8-7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산체스의 블로킹 등을 묶어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3득점, 2세트 5득점에 그친 주포 쥬리치가 살아나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다시 범실로 흔들리며 패했다. 

주포 산체스가 양팀 통틀어 최다 29점(공격성공률 60.46%)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주요순간마다 터진 블로킹 덕도 봤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3-7로 앞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쥬리치가 15득점(공격성공률 40%)에 그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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