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10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행운의 자책골에 선수들이 함께 기쁨을 표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니가타에 위치한 덴카빅스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아기레 감독은 지난달 2차례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에 지난 2011년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는 아기레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키며 승리로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오카자키 신지(마인츠)를 최전방에 두고 무토 요시노리(FC도쿄)와 혼다 게이스케(AC밀란)를 좌우 윙포워드에 위치시켰다.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호소가이 하지메(헤르타 베를린),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초반부터 혼다의 프리킥과 카가와의 중거리 슈팅으로 자메이카에 위협을 가하던 일본은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혼다의 패스를 받은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볼이 앞에 있던 수비수 니론 노스워시(왓포드)의 몸을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의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일본은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혼다와 오카자키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후반 무토와 카가와의 여러차례 슈팅도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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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