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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스코 진 빼놓은 LG의 '참는 야구'

기사입력 2014.07.02 21:29

신원철 기자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타자들이 한화 라이언 타투스코의 진땀을 빼놨다. 철저히 참는 야구를 한 결과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점수를 냈다. 

LG 타자들은 이날 확실한 전략을 갖고 경기에 들어간 듯했다. 방망이를 아꼈다. 1회 1번타자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구까지 전부 지켜보다 5구째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2번타자 손주인 역시 4구까지 지켜본 뒤 5구째를 파울로 만들었다. 3번타자 박용택과 4번타자 이진영은 단 한 차례도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이병규(7)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1-1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 채은성도 3구째에 첫 스윙을 했다. 채은성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건드려 2루수 뜬공을 쳤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도 2구까지 지켜보다 3구를 파울로 연결했다. 이후 4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명의 타자가 나와 6번 방망이를 냈다. LG 타자들은 타투스코에게 1회에만 공 38개를 던지게 했다.

타투스코로서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시작부터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은데다, 타자들이 달려들지 않으니 아웃카운트를 늘릴 방법이 없었다. 한화는 1회가 끝나기도 전에 불펜에 다음 투수를 대기시켰다. 다행히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5이닝을 넘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5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두 번째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6일 첫 등판에서는 82구를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5개, 볼은 27개였다. 이날은 정확히 100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6개, 볼은 44개였다. 늘어난 투구수만큼 볼이 늘어난 셈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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