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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모비스전 승리 원동력 '불붙은 3점슛'

기사입력 2014.03.07 20:54 / 기사수정 2014.03.07 20:5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3점슛이 관건이다."

정규시즌 1위를 건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빅뱅'이 LG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이 예상했던 대로 3점슛이 이날 경기 키 포인트였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집어 넣었다. 양보다 질이 돋보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준비한 수비 전술이 있느냐는 질문에 "LG가 무서운 게 아웃렛 패스가 빠르고 거기서 나오는 3점슛을 맞다 보면 우리 리듬이 끊긴다. 또 데이본 제퍼슨에 도움 수비를 들어가다 외곽슛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 김진 감독 역시 3점슛을 경계했다. 그는 "박구영이나 송창용처럼 의외의 선수에게 3점슛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1쿼터는 대등했다. 양동근이 3점슛 1개를 성공했지만 점수에서는 LG가 16-15로 근소하게 앞섰다. 3점슛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쿼터부터다. LG가 2쿼터 3점슛 3개를 던져 전부 넣은 반면 모비스는 4개를 던져 단 1개도 집어넣지 못했다.

2쿼터 종료 10초 전 나온 조상열의 3점슛은 유 감독이 걱정하던 장면 그대로였다. 송창무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유병훈에게 연결, 유병훈은 빠른 패스로 좌중간 45도에 있던 조상열에게 A패스를 넘겨줬다. LG가 2쿼터를 12점 차 리드로 끝낼 수 있던 원동력이 곧 3점슛이었다.

해결사 문태종은 이름값을 했다. 2쿼터 2개를 포함해 3점슛 4방을 꽂았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80-67, 13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모비스와의 공방률 싸움에서 역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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