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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전서 홈런포…SK 김상현, 2014년 부활할까

기사입력 2014.02.06 22:57 / 기사수정 2014.02.07 01:5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 김상현이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SK는 5일(현지시간)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3대3 무승부.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가 홍팀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백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김상현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홍팀 두 번째 투수 임경완의 2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SK 자체 홍백전에서 처음 터진 홈런포였다.

“2014년에는 꼭 잘해보고 싶다”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김상현이다.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갑작스레 SK유니폼을 입게 된 김상현은 ‘SK맨’으로서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트레이드의 한을 푸는 듯 맹활약했다. 하지만 곧 부진이 시작됐다. 처음 4번에 기용됐던 김상현의 타순은 점점 내려갔고, 선발 출장도 어려웠다. 결국 전반기 막판 2군에 내려갔다. 후반기에 다시 1군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방망이는 무거웠다. 김상현은 2013년 타율 2할3푼6리 7홈런 37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상현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마음에 든 부분이 없다. 트레이드로 SK에 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너무 아쉬웠고.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쉬움을 묻고 지난 겨울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김상현은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에 참여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했다. 당시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그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쾌조의 타격 컨디션이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김상현은 “제대로 맞은 홈런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타구가 잘 뻗어나갔다. 타격감은 양호한 편이다. 좋았을 때 느낌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을 벌어야 한다. 여기에 메어저리그 출신 거포 루크 스캇까지 가세해 경쟁은 더 심화됐다. 지난해보다 더 적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팀의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김상현은 “올 시즌에는 팀이 필요한 자리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K 김상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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