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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KCC만 만나면 '쩔쩔'매는 KGC, 4R는 승리?

기사입력 2013.12.31 10:28 / 기사수정 2013.12.31 10: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 시즌 KGC는 유독 KCC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까.

안양 KGC는 201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무승 3패. KCC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18일에 치러진 1라운드 경기에서는 KCC의 '주포' 강병현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남았다. 강병현은 외곽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KGC는 김태술이 결장한 가운데 김윤태, 이원대가 주전 백코트로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3쿼터 내내 9점을 올리는데 그친 KGC는 KCC에 무려 33점을 허용하며 맥 없이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당시 KGC는 박상률과 최현민의 득점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에는 강병현, 후반에는 신인 김민구를 막지 못해 패했다. 

반면 KCC는 KGC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12일에 펼쳐진 세번째 맞대결의 승리가 컸다. 당시 5연패에 빠져있었던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2점, 김효범이 18점을 기록하면서 KGC를 7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당시 KGC는 경기 종료 직전 숀 에반스와 전성현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어 냈지만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기록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 KCC는 KGC를 상대로 평균 74.3점 43리바운드 14.7어시스트 7.3스틸 3.7블록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KCC의 시즌 전체 평균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반대로 KGC는 KCC를 상대해 평균 64점 34.3리바운드 10.3어시스트 5.7스틸 2.3블록의 기록을 남겼다. 블록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시즌 평균치 보다 낮다. 

KCC는 31일 경기 전까지 선두 3강(SK, 모비스, LG)에 8경기 차 뒤져있다. 반약 KGC와의 4라운드 경기 마저 승리로 장식한다면, 6위 서울 삼성을 반경기차로 쫓게 된다.

KGC는 '꼴찌 탈출'이 절실하다. 챈들러 대체 용병인 웬델 맥키네스를 영입했지만, 내년 1월 4일 경기부터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반스가 혼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GC 오세근, KCC 타일러 윌커슨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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