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 라쿠텐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다나카는 17일 센다이시 모처에서 타치바나 요조 사장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면담 직후 개최된 기자 회견에서 다나카는 "시간을 내서 면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타치바나 사장님께 감사하다"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라쿠텐에서 잘 길러주신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다나카는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하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다"고 강조했다.
다나카는 또 "오늘 공식적으로 합의를 마쳤다. 타치바나 사장님께서 '맡겨달라'고 하시더라. 구단의 최종 결론은 아직 안나왔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라쿠텐의 '에이스'다.
최근 포스팅 금액을 2000만 달러(약 211억원)로 제한하는 미·일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이 체결되면서 "라쿠텐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불허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다나카 본인의 미국 진출 의지가 강력한 만큼 희망적인 상황으로 예측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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