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최재훈이 수술대에 올랐다.
두산은 최재훈이 11일 오전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좌측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깨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했던 최재훈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이 더 심해졌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7푼, 2홈런을 기록한 최재훈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을 앞두고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공격, 수비 양 면에서 팀에 힘을 더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한 넥센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결승 투런을 쏘아 올리며 MVP를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어깨가 아픈 상황에서 한국시리즈 6차전 선발 마스크를 쓴 최재훈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공을 잡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한 후 한참을 바닥에 누워 있었으나, 다시 일어나는 투혼을 발휘하며 두산의 안방을 지켰다.
최재훈은 이번 수술 후 복귀까지 5~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 측은 "수술 뒤 경과를 지켜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il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최재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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