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마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낙점돼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원정경기의 맞대결 상대는 마이애미의 에이스이자 신인왕 후보로 함께 거론되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다. 지난 5월 11일 다저스와 만났던 페르난데스는 6이닝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류현진 역시 이튿날 마이애미 타자들과 만나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1승을 챙겼다.
마이애미의 팀 타율은 2할3푼1리를 기록 중으로 강한 타선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맞상대가 강력한 투수인 만큼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주의해야 할 타자는 3루수 플라시도 폴랑코와 유격수 아데이니 헤체베리아다. 지난 경기에서 류현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낸 포수 미구엘 올리보는 현재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또 7회 대타로 나와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크리스 코플런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폴랑코는 류현진을 상대로 좌전 2루타(4회)와 좌전안타(6회)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류현진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헤체베리아는 3타수 1안타(3회) 1볼넷(5회)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이 올리보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후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다저스는 헤체베리아의 타석을 앞두고 류현진을 교체한 바 있다. 또 팀내 최다 홈런 14개를 때려낸 저스틴 루지아노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이 주요 선수다. 특히 스탠튼은 지난해 37개의 홈런을 때린 마이애미의 중심 타자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후반기 5연승(홈 6연승)행진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신인왕 경쟁자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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