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연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성재기가 한강투신을 예고한 가운데 그가 속한 남성연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된 남성연대가 지원이 필요하며 1억 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다.
남성연대는 '남성연대 창립선언문'을 공개하며 지난 2011년 3월 출범했다. '조국의 미래, 가족이 행복한 나라, 균형'이라는 가치를 내세웠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은 현재 여성을 피해자로 인식해 오히려 남성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애국을 앞세우며 보수적인 색채를 띠는 단체다.
특히 현재 한국의 가정이 붕괴하고 있다며 그 주된 이유를 페미니즘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국가와 남녀평등을 위해서는 페미니즘에 반대하고 남성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성연대는 지난해 충북 제천시립 여성도서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인데 남성은 출입을 금지하고 여성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남성연대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누리꾼들의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 여성만이 참가하는 단축 마라톤 대회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회는 남성을 배제한 여성만의 마라톤 대회이기 때문에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서울시의 아메바 같은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는 그룹 달샤벳의 신곡 '내 다리를 봐'에 대한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가 다시 취하했다.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 뮤직비디오가 군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남성연대는 최근 정치적인 움직임과, 대표 성재기가 아내가 가출했다며 자신도 자살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달샤벳 벰버 우희, 성재기 ⓒ 남성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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