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유이하게 제8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의 등판이 무산됐다. 아시아 출신 선수를 단 한 명도 볼 수 없었던 이유다.
아메리칸리그(AL)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NL)에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AL은 총 10명의 투수가 나섰으나 관심을 모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 이와쿠마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02, 157탈삼진으로 활약한 다르빗슈는 올해도 올스타전에 선정됐으나 지난 11일 오른 어깨 승모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출전이 무산됐다. 그의 자리는 맷 무어(탬파베이 레이스)가 대신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휴가와 같다"던 그는 공식 행사에 참가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쿠마는 올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2, 113탈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5일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올스타전에서 던질 수 없게 된 것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그는 올해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으며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이와쿠마와 함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와 바톨로 콜론(오클랜드)도 같은 이유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 대신 그랜트 발포어(오클랜드), 그렉 홀랜드(캔자스시티), 크리스 틸먼(볼티모어)이 대체선수로 나섰다.
한편 이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13번째 올스타전 출전에서 생애 처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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