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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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무너뜨린 LG, 연장 끝 삼성 잡고 '2위 점프'

기사입력 2013.06.21 23:41 / 기사수정 2013.06.21 23:4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란 없다.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날(20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4위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35승 26패로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삼성(34승 21패 2무)과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오지환의 2루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박한이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채태인의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이어지는 7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회초 1사 후 박용택과 정의윤, 이병규(9번)가 연속 3안타를 터트리며 1득점,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우 이진영의 적시타까지 더해 4-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진갑용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 박석민의 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배영섭의 유격수 앞 땅볼과 상대 폭투로 2득점,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LG는 10회초 박용택의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대타 문선재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터트리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주인의 땅볼 타구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홈인, 6-4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현재윤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8-4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봉중근과 정현욱이 10회말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7이닝을 4피안타 10탈삼진 4볼넷 2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봉중근이 동점을 허용, 시즌 6승에는 실패했다. 봉중근은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캡틴' 이병규가 4타수 3안타 1타점, 이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⅓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실책 포함 2피안타 1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김상수가 3안타와 더불어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환호하는 LG 트윈스 선수들 ⓒ 대구,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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