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종료를 선언했다. 그간의 38라운드까지 이어진 긴 여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전역에서 일제히 열린 라 리가 38라운드 경기들이 일제히 종료휘슬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화두는 바르셀로나의 반격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준 리그 우승 타이틀을 다시 되찾았다. 동시에 통산 2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승점 100점의 대기록 수립은 덤이었다.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전까지 승점 97점을 기록 중이던 바르샤는 최종전에서 말라가를 4-1 완파해 대망의 승점 100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한 시즌 최다 승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시즌 이미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라이벌 레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미 우승을 조기확정지었던 바르샤는 말라가전에서 승점 100점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포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전반 3분만에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샤는 전반 14분과 1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마르틴 몬토야가 추가골을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6분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네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분 말라가는 페드로 모랄레스의 만회골로 발동이 늦게 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리그 2위를 확정지은 레알 역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실상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고별경기가 되어 버린 오사수나전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앞서 간 레알은 전반 38분엔 마이클 에시앙이 헤딩골을 만들어내며 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사수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 로베르토 토레스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18분엔 알바로 세후도가 득점포를 가동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레알은 후반 24분 카림 벤제마의 득점과 후반 42분엔 카예혼이 한 골을 더 보태 4-2 완승으로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막판까지 향방이 오리무중이었던 4위권 경쟁도 결판났다. 최종전 결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4위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38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는 데포르티보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발렌시아가 세비아에게 2-4로 덜미가 잡혀 소시에다드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박주영의 결장 속에 셀타 비고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나소 인사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17위에 오른 셀타 비고는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사진=세스크 파브레가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