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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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장수감독, ACL위해 창춘팀에게 포항을 알려주겠다.

기사입력 2007.12.24 23:18 / 기사수정 2007.12.24 23:18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이장수 감독 "창춘을 돕겠다"

베이징 구어안의 이장수 감독(사진 왼쪽)이 2008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 창춘 야타이를 돕겠다고 나섰다.

지난 20일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장수 베이징 감독이 창춘의 가오홍보(Gao Hongbo, 사진 오른쪽) 감독과 동맹을 맺었다"는 기사를 전했다. 다음은 기사의 내용이다.

11월 17일, 베이징의 이장수 감독과 창춘의 가오홍보 감독은 중국의 남북 올스타전 대회에서 나란히 양 팀 감독을 맡았는데 그때 가오홍보 감독이 이장수 감독에게 "ACL에서 만약 우리팀이 한국팀과 같은 조가 된다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이 감독은 '필요하다고 하면 반드시 전력을 다해서 당신을 돕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감독은 "당신이 며칠 후에 있을 한국의 FA컵 대회 결승전을 보러 가겠다면 내가 숙식 등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리고 정말로 가오홍보 감독은 이 감독의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포항과 전남의 FA컵 결승전을 직접 보았다. 사실 그는 단지 한국축구의 최신 발전상 정도만을 보려고 했을 뿐이었는데 포항이 창춘의 상대가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었다. 그래서 가오홍보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

이 감독은 창춘이 한국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을 매우 부러워하면서 "나는 한국팀과 경기를 해서 내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만약 창춘팀 감독이 포항의 자료를 원한다면 나는 그에 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감독의 포항에 대한 평가이다. "포항의 특징은 전체적인 체력이 강하며 의지력 또한 완강하다" 그래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종종 마지막에 역전을 시키곤 한다. 그러므로 만약 창춘이 선취골을 뽑았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가볍게 가져가서는 안 된다. 반드시 90분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 그 밖에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의 능력이 매우 강하다. 특히 경기장에서 직접 지휘하는 데에는 탁월한 수완이 있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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