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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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프리뷰] '전력적 우위' 삼성 vs '6연속 KS 진출' SK

기사입력 2012.10.23 16:14 / 기사수정 2012.10.23 16:1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드디어 한국시리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전통의 명가 삼성과 신흥 명문 SK는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SK는 2010시즌 삼성은 2011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이번 한국시리즈 승부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선발-불펜 모두 삼성의 우위

두 팀 모두 선발 후보는 많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삼성은 윤성환, 장원삼, 탈보트, 배영수, 고든 등 올 시즌 활약한 선발진이 모두 좋다. 3, 4명을 선발로 내세우고 일부는 계투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아쉬운 점은 한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에이스라고 부를 선수가 부족해 보인다. 장원삼과 탈보트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상대방을 압도할 만한 수준인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SK 선발진은 윤희상을 앞세워 김광현, 송은범, 마리오, 채병룡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부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두 팀 모두 선발자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선발싸움으로 몰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삼성 선발투수가 대체로 우세한 형세다.

불펜은 삼성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환을 중심으로 정현욱, 안지만, 권혁 등 정상급 불펜투수가 즐비한 삼성이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다면 SK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박희수와 정우람 두 최상급 불펜 투수가 있지만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다.



타선 역시 삼성의 근소한 우위

타선 역시 삼성의 근소한 우위가 전망된다. 삼성의 이승엽-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기량과 경험을 모두 갖췄다. 특히 큰 경기에서 강한 이승엽의 존재는 삼성 타선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삼성은 진갑용, 박한이, 조동찬 등 노련한 타자와 김상수, 배영섭, 정형식 등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SK 역시 최정, 이호준 등 정상급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앞에 있는 정근우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정근우가 얼마나 출루하고 얼마나 흔들어놓느냐가 SK 공격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열세 SK, 수비와 주루를 잡아라

전체적으로 투타 모두 삼성이 우세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가 한국시리즈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주루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이 뒷받침되야 한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 팀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도루도 125개로 SK(104개)보다 많다.

전체적인 수치에서 밀리는 가운데 SK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요구된다. 비단 수치로 드러나는 도루가 아닌 한 베이스 더 진루할 수 있는 SK 특유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쳐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최소실책 1위를 기록할 만큼 강한 수비 역시 SK의 강점이다. 6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 역시 만만치 않다. 물론 삼성도 주루와 수비 어느 부분 하나 크게 뒤처지는 것이 없다.

투-타 모두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6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의 압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지만 한국시리즈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최근 2년간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한국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장원삼, 이승엽, 정우람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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