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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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파이터 VS 철권' 맞짱,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2.03.15 04:45

백종모 기자


▲안창완·이선우 팀의 하이파이브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스트리트파이터와 철권의 유명 게이머들이 한 게임을 통해 정면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7시 서울 청담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플레이스테이션3 용 스포트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이하 스파 X 철권)'의 국내 발매를 기념한 '스파 X 철권 드림매치 인 서울' 이벤트 행사가 SCEK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파(이하 스파)'와 '철권'의 고수 플레이어들이 초청돼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으며, '스파 X 철권'의 개발자인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철권'의 개발자인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가 직접 참석해 각 진영을 진두지휘 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파' 측 감독 오노는 "한국에는 철권 팬이 너무 많이 위축된 면이 없지 않지만, 오늘을 계기로 이 분위기가 바뀌면 좋겠다"고, 하라다 감독은 "뜻 깊은 날"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8강 토너먼트에는 스파 출신 선수가 2명씩 조를 이룬 4팀 중 1팀이, 마찬가지로 구성된 철권 출신 선수로 구성된 4팀중 1팀이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경기는 스파 출신 선수들의 우세로 진행됐다.

특히 스파 출신 이충곤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연습 많이했다"는 각오를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반면 철권 선수들은 성적 보다는 즐기는 분위기로, 김광현은 "망신당하기 싫어 하루만 연습했다"고 밝히는 한편, 한동욱은 "방금 잠깐 해봤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동배(좌측), 이충곤 팀



▲한동욱(좌측), 김광현 팀

스파 진영에서는 장인빈·조중현 팀을 누른 안창완·이선우와 김연준·강문철 팀을 누른 이충곤·이동배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양 팀간의 준결승전에서 이충곤은 "비장의 캐릭터를 숨겨놓고 있었다"며 카즈야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로렌토로 견재 위주의 플레이를 한 이선우와 콤보 플레이로 무장한 안창완의 활약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안창완·이선우 팀이 승리를 거뒀다.

철권 진영에서는 한동욱·김광현 팀을 접전 끝에 제압한 이태현·김정우 팀과, 안성국·민정현 팀을 꺾고 올라온 전지홍·배재민 팀이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김정우는 "상대팀은 다 고만고만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전지홍은 "배재민 군이 김정우를 잘 잡으니 뭔가 보여줄 것"이라며 응수했다. 배재민의 사가트가 이태현의 장기에프를 몰아 붙였으나 위기 때마다 등장한 김정우의 활약이 빛나며 결국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이태현·김정우 팀의 승리했다.



▲이태현(좌측), 김정우



▲안창완(좌측)·이선우


결승전과 3·4위 전에서는 '스파 VS 철권'의 실제 매치가 이뤄졌다.  3·4위전에서는 스파 진영의 이동배·이충곤 팀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이 이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이선우는 "게임이 스파 베이스라 우리가 유리하다"며 "로렌토를 쓸 예정인데 짜잘하고 얍삽하게 하겠다"며 도발했다. 이에 이태현은 "그런 플레이를 뚫고 이기도록 하겠다"며 응수했다.

결승전은 스파 측 선수들의 일방적인 우세속에 진행됐다. 철권측 진영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선우가 승리 소감을 "얍삽하게 이겨서 기쁘다"라고 밝히자, 오노 프로듀서는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위에서 3위까지 입상팀들의 포즈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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