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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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못말려, '짱구와 액션의 참신한 만남' (G리뷰)

기사입력 2012.02.20 11:40 / 기사수정 2012.02.20 11:40

노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가면 케이블방송이 나오는 친구가 엄청나게 부러웠다. 하루종일 만화전문채널인 '투니버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짱구는 못 말려'였다. 만화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여러 번의 영화화, 그리고 짱구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짱구가 탄생한지 20년이 넘은 지금 국내에서 '짱구는 못 말려'를 온라인 게임화 시켜 개발중에 있다.

지난 2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 동안 공개 형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많은 유저들이 참가해 아직도 짱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짱구는 못 말려'와 액션을 절묘하게 합친 게임성은 의외로 훌륭한 재미를 나타냈다. 짱구라는 캐릭터의 익숙함과 액션가면을 구하고 TV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하는 참신함이 더해져 만화와는 다른 매력을 잘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모험을 떠나자

'짱구는 못 말려'의 게임진행은 NPC들이 퀘스트를 주고 모험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피시들은 만화에서 많이 봤던 익숙한 캐릭터인 미미, 나미리, 원장선생님 등이 유저에게 여러 가지 퀘스트를 준다. 퀘스트는 대부분 모험지를 선택해 들어갈 수 있는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퀘스트를 만화처럼 컷 신 형태로 보여주면서 몰입도를 높여준다


던전은 예전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횡 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된다. 쉽게 말해 던전 진행 방식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섞은 느낌이다. 매 던전마다 가장 끝 방에 보스가 존재하고, 보스를 쓰러뜨려야 클리어가 된다. 다른 게임보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던전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다.



▲ 다른 유저와 같이 던전을 돌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린 스킬과 특성

현재 '짱구는 못 말려'에서 유저가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는 짱구, 철수, 유리 3가지다. 짱구는 주로 망치를 들고 다니며 엉뚱한 모션으로 근접공격을 주로 구사하고, 철수는 공을 들고 다니면서 먼 거리에서 공격을 하며, 로봇도 소환하는 유식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공격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유리는 평소에 착하지만 화났을 때 욱하는 성격처럼 글러브를 끼고 다니며 짱구보다 더 근거리에서 공격을 구사하고 복싱 및 레슬링 기술을 구사하는 무시무시함을 가지고 있다.



▲ 임펙트 있는 보스의 등장


각 캐릭터별 개성을 잘 살린 스킬과 공격방식은 15레벨까지 키우면 2가지 중 하나로 전직까지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철수의 경우 공을 이용한 다양한 원거리 공격스킬을 가진 직업, 그리고 다양한 로봇을 소환해 공격하는 방식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별로 사용하는 스킬과 모션이 그 캐릭터의 성격과 잘 매치가 되기 때문에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 게임을 하다 보면 액션가면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참신하고 개성 있는 던전 디자인

'짱구는 못 말려'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짜임새 있는 던전 구성이다. 짱구는 못 말려 영화판에서 볼 수 있었던 적들과 액션가면을 구하기 위해 적들의 기지로 들어가는 모습 등은 한 층 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하지만 20레벨이 되면 짱구는 못 말려 온라인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그 중 유명한 소설인 서유기를 따와 던전을 디자인한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서유기를 따온 던전 분위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런 모습은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른 유명한 스토리를 따온 던전이 계속 등장하면서 이 게임만의 개성이 점점 더 잘 살아나기 시작했다. 만화 캐릭터들이 또 다른 만화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은 마치 짱구를 못 말려 하나를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만화의 스토리를 같이 즐긴다는 느낌까지 든다.

훌륭한 게임성, 커뮤니티도 잘 구현됐으면

'짱구는 못 말려'는 예상 이상으로 훌륭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었다. 액션 게임답게 타격감이 훌륭했고 폭력성도 없었다. 또한 게임의 난이도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커뮤니티에 관련된 시스템은 부족했다. 물론 개발중인 게임이라곤 하지만 온라인게임에 있어 커뮤니티는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다음 테스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콘텐츠도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테스트 내내 높은 접속자 수를 자랑했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글] 노대호 기자 // [사진] '짱구는 못 말려' 대표 이미지·오픈 베타 테스트 게임 장면

노대호 기자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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