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던 구자철이 6개월간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구자철은 아우쿠스부르크로 전격 임대되며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구자철과 6개월 임대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했던 구자철은 1년간 총 22경기를 소화했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에서 뛰며 제 색깔을 찾지 못했던 구자철은 더 많은 경기 출장과 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이 뛰게 될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팀으로 19라운드 현재 3승7무9패(승점16)로 18개 팀 중 17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호소가이 하지메가 뛰고 있어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 이어 일본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안드레아스 레틱 단장은 "오랜 기간 구자철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서야 영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적을 허락한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구자철도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기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에 잔류할 수 있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구자철은 등번호 14번을 배정받았고 빠르면 오는 4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다.
[사진 = 구자철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