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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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나누고 싶어"…장민호, '20여년 내공' 꽉 찬 감동의 '시간여행'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07 07:00



(엑스포츠뉴스 세종대학교, 김예나 기자) 가수 장민호가 오랜 무명 생활을 극복하고 지금의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단단한 내공으로 다져진 성공 스토리가 '호시절:시간여행'에 담겼다. 

장민호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2024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好時節): 시간여행'을 개최,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호시절(好時節): 민호랜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전국투어다. 특히 지난달 세 번째 미니 앨범 '에세이 ep.3' 발매로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 만큼 한층 풍성한 레퍼토리와 다채로운 무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던 바다. 

서울 콘서트 마지막날 본격적인 시작 전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다함께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며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장민호는 이날 트로트, 국악, 댄스,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그때 우린 젊었다' '으라차차차' '사랑의 티키타카' 등 장민호의 밝고 경쾌한 안무에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가 팬들의 흥을 고조시키는가 하면, '꽃처럼 피던 시절' '마음의 나이' 등 감미로운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추억을 떠올리는 무대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콘서트 타이틀과 같이 '시간여행'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능 대세'로서도 존재감을 알린 바. 

장민호는 팬들에게 "함께 축하할 일이 있다"면서 수상 소식을 전하더니 "상패를 손에 쥐는 순간 제일 먼저 여러분들이 떠오르더라. 다시 한 번 민트(팬덤명)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내고 장민호의 가수 인생 새 막을 열어준 '미스터트롯' 시즌1 예심 무대 '봄날은 간다'를 당시 그대로 재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당시 모습 그대로 블랙 정장에 이름표를 붙인 뒤 무대에 등장, 뚝딱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 장민호는 애절한 보이스로 열창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뒤 장민호는 "그때 긴장하고 애쓰는 제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된 분들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다시는 그 영상을 못 보겠더라. 제가 봐도 너무 안쓰러웠다. 꽤 많은 무대에 섰다 생각하고 오디션에 갔는데"라 덧붙이며 당시의 긴장과 떨리는 마음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요즘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후배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무대에 오르면 그 중압감이 정말 엄청나다. 더구나 그때는 20여 년 무명 생활이 길다 보니까 그 무게나 중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래도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한 번쯤은 다시 한 번 추억을 나눠보고 싶었다"면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 훈훈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외에도 '댄싱퀸' '파트너' '상사화' '역쩐인생:가난한 남자' 등 '미스터트롯' 경연 도전 당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부터 '살자' '휘리릭' '저어라' '쑥대머리' 등 장민호의 레전드 무대로 꼽히는 국악풍 셋리스트 향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장민호는 "이번 전국투어를 통해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고, 함께 추억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호시절: 시간여행'으로 만들어갈 팬들과의 새로운 역사의 순간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1977년생 뱀띠 스타인 장민호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저의 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께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 2025년에는 여러분들이 만족할만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새해 열일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민호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 시간여행'은 이달 11일과 12일 전주, 18일과 19일 대전, 오는 2월 8일과 9일 대구, 22일과 23일 부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밝은누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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