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기세를 높였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혈투 끝 세트스코어 3-2(30-32 25-14 25-22 22-25 15-13) 신승을 거뒀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은 시즌 승점 9점을 빚으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이날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미들블로커 신영석-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미들블로커 전진선-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리베로 김건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팀 공격성공률서 62.41%-48.44%, 블로킹서 15-8, 서브서 4-2 등으로 압도했다.
엘리안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37득점(공격성공률 66.04%)으로 앞장섰다. 전진선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6득점(공격성공률 76.47%), 신영석이 블로킹 5개, 서브 1개를 얹어 16득점(공격성공률 83.33%)으로 삼각편대를 이뤘다. 교체 출전한 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도 10득점(공격성공률 76.92%)을 보탰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OK저축은행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시즌 승점 4점(1승3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범실에서 한국전력의 34개보다 훨씬 적은 15개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승리에 닿진 못했다.
이번 경기에선 미들블로커 박원빈-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미들블로커 박창성-세터 박태성-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리베로 정성현 부용찬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신호진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곁들여 26득점(공격성공률 53.33%), 차지환이 15득점(공격성공률 57.69%), 장빙롱이 15득점(공격성공률 44.12%)으로 분전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30-30서 OK저축은행이 박원빈의 속공, 랠리 끝 신호진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 3세트는 한국전력이 챙겼고 4세트는 다시 OK저축은행이 차지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마지막 5세트, 3-4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과 차지환의 오픈으로 5-4를 만들었다. 이후 신호진의 후위공격, 상대 엘리안의 공격 범실로 7-5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구교혁의 후위공격, 엘리안의 오픈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서재덕의 블로킹, 엘리안의 오픈,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7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의 추격도 거셌다. 8-11서 신호진의 퀵오픈, 장빙롱의 오픈으로 10-11까지 쫓았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연속 오픈으로 13-10, 한숨 돌렸다. 상대 장빙롱에게 퀵오픈,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에게 블로킹을 허용해 13-12가 되자 구교혁이 시간차로 매치포인트를 빚었다. 14-13서 엘리안의 후위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