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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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자멸할 것"…'정년이' 정은채vs김윤혜 갈등→문소리, 소리꾼 과거 밝혀 '충격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4.10.19 22:43 / 기사수정 2024.10.19 22: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소리하는 것을 반대하는 문소리와 갈등을 빚었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3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정기 공연 오디션을 받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춘향전 무대에서 방자를 연기했고, 문옥경(정은채)은 "이게 정년이가 찾은 방자구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시름 잊게 하고 웃게 만드는 광대"라며 흐뭇해했다. 박초록(승희)은 다른 연구생들과 윤정년의 지팡이를 망가뜨려놨고, 윤정년은 무대에서 넘어졌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연기했다.



이후 강소복(라미란)은 "윤정년. 아까 무대 오르기 전에 지팡이 확인했니?"라며 질문했고, 윤정년은 "안 했어라"라며 털어놨다.

강소복은 "무대 오르기 전에 분장과 의상, 무대 소품을 스스로 체크하는 건 기본이야. 그래도 빠른 시간에 어떻게 너만의 방자는 찾았구나. 도앵이한테 얘기 들었다. 내일 아침에 단장실로 와서 대본 받아 가라"라며 밝혔다.

윤정년은 박초록에게 "사과해. 내가 대본 받아내믄 내가 실력 없이 들어왔다고 한 거 사과하고 문옥경이 뒷배니 어쩌니 그 소리도 집어치우겠다고 했잖애. 모두 있는 데서 사과하라고"라며 다그쳤고, 박초록은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또 윤정년은 허영서(신예은)에게 "거시기 아까 나 도와주려고 한 거 그거 고맙다. 네가 영 싸가지 없다고만 생각했는디 나가 잘못 생각한 거 같아"라며 전했다.

허영서는 "착각하지 마. 널 도와주려고 그런 거 아니야. 아까 네가 망칠 뻔했던 건 내 무대였어. 난 이 춘향전으로 확실하게 눈도장 찍고 다음 단계로 나가야 돼. 그 누구도 내 무대를 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어"라며 당부했다.

허영서는 "연습도 몇 번 빼먹은 네가 어떻게 오늘 공연에서는 나랑 그렇게 호흡이 잘 맞았는지 궁금하지 않아? 설마 네가 잘해서 오늘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해? 무대 망치기 싫어서 내가 너한테 맞춰줬던 거야. 네 상대역인 내 실력이 좋았던 거지 네 실력이 좋았던 게 아니라고"라며 독설했다.




특히 서혜랑(김윤혜)은 "윤정년은 오늘 춤도 노래도 제멋대로였어. 정기 공연에서 저랬다가는 단장님이 불벼락을 내렸을 거야.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할게. 열흘 만에 저렇게 자기만의 방자를 찾아올 거라고는 솔직히 예상 못했어"라며 감탄했고, 문옥경은 "오늘 공연을 보고 나니까 왜 정년이가 내 제안을 거절하고 굳이 방자를 하려고 했는지 알겠어. 어쩌면 윤정년은 내가 상상한 그 이상으로 더 큰 배우가 될지도 몰라"라며 칭찬했다.

서혜랑은 "그래. 윤정년 나쁘지 않아. 하지만 역시 지금은 영서 실력이 제일 출중해"라며 못박았고, 문옥경은 "맞아. 허영서는 오늘 소리 하나만으로도 거기 있는 관객들을 다 휘어잡았어. 근데 허영서 연기를 보니까 알겠어. 왜 단장님이 그동안 그 애를 촛대로만 세웠는지. 내가 궁금한 건 너도 이미 허영서의 한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선 말을 안 한다는 거야. 누구보다 배우 보는 눈이 날카로운 네가"라며 의아해했다.

서혜랑은 "그러는 너는? 너도 오늘 공연 봤으면 윤정년이 가진 너무 뚜렷한 단점을 눈치챘을 거 아니야. 근데 왜 거기에 대해선 아무 얘기도 안 해? 오늘 공연에서 윤정년의 장점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그거. 그건 윤정년의 발목을 잡을 족쇄가 될 거야. 내가 장담하는데 윤정년은 다음 공연에서 자멸할 거야"라며 확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용례(문소리)는 윤정년을 찾았고, "긴말할 거 없어. 가자"라며 붙잡았다. 윤정년은 "안 해"라며 뿌리쳤고, 서용례는 "소리를 한다는 것이 뭣인지나 알고 이러냐. 그것이 겉으로 볼 때나 화려하고 번지르르하지 속은 썩어 문드러지는 일이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정년은 "엄니 눈에는 나가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나도 다 생각이 있어갖고 뛰어든 거여. 힘든 것도 알고 고생할 것도 각오하고 있어. 엄니는 뭘 아는디. 해 본 적도 없음서 어째 안 된다고만 하냔 말이여"라며 큰소리쳤고, 서용례는 "나도 다 겪어 봤은께"라며 탄식했다.

윤정년은 "뭐? 겪어봐? 뭣을? 소리를 해봤다 그 말이여?"라며 충격에 휩싸였고, 이때 강소복이 나타났다. 강소복은 서용례에게 알은체했고, 서용례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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