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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더블스토퍼'로 뒷문 잠근다…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유영찬, 상황 맞춰 준비" [준PO4]

기사입력 2024.10.09 13:39 / 기사수정 2024.10.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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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뒷문 지킴이, 두 명이 됐다.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안방인 잠실서 열린 1차전서 패한 뒤 2차전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8일 수원서 열린 3차전 승리까지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로 상승했다.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차전까지 1승1패인 경우 3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6회 중 6회에 해당했기 때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이번 4차전에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미출장 선수는 선발 최원태와 임찬규로 정했다.

엔스는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 투구 수 87개를 빚었다. 사흘간 짧은 휴식 후 이번 4차전에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중간투수 운영은 김진성과 유영찬을 생각 중이다. 비는 이닝이 생기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나갈 것이다"며 "지고 있다면 함덕주와 백승현, 두 명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에르난데스는 이기고 있을 때만 쓸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본래 LG의 마무리는 유영찬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에르난데스까지 포함해 더블 스토퍼 체제로 임하려 한다. 염 감독은 "선발투수 다음에 큰 위기가 오면 그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하니 에르난데스가 먼저 나갈 것이다. 만약 위기 없이 잘 흘러간다면 유영찬이 앞에 나가고 에르난데스가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수 있다. 8회 2사부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 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등에) 올라가게 돼도 두 선수가 상황에 맞춰 마무리로 나설 것이다. 오늘(9일)은 1이닝 이상도 소화할 수 있다. 이긴다는 보장만 있으면 승리 후 3일간 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LG가 이날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오는 13일 전까지 사흘간 휴식일이 생긴다. 


타선은 점차 살아나고 있다. 다만 4번 타자 문보경이 계속 침묵 중이다. 1~3차전 3경기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는 오늘 칠 것 같다"고 웃으며 믿음을 보냈다.

확률 100%를 쥔 것에 관해 묻자 염 감독은 "유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에 100%는 없다. 확률적으로 안 되는 게 야구다"며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야구가 재밌는 것이다. (100%도) 확률일 뿐이다. 우리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답했다.

LG 트윈스 유영찬이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유영찬이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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