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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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뚱보? 과르디올라 심하네"…英 MF, 펩 발언에 분통→"다들 몸무게 물어봐서 짜증"

기사입력 2024.10.04 05:44 / 기사수정 2024.10.04 05: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한 칼빈 필립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갖고 있는 불만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3일(한국시간) "칼빈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자신을 화나게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필립스는 2022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고, 최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2024-25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으로 1시즌 임대 이적했다.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뛸 때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크게 분노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필립스를 화나게 한 사건은 다름 아닌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의 과체중을 지적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괴르디올라 감독은 2022년 12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필립스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명단 제외 사유로 그는 필립스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다년 후 체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필립스는 리즈 시절부터 저녁 식사 후 초콜릿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를 먹는 등 프로선수로서 좋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긴 시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르디올라가 월드컵 이후 내가 과체중이라고 말했던 걸 들어봤을 거다"라며 "이 이야기는 SNS에 퍼졌고, 사실과 다르게 너무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갔던 모든 클럽에서 난 감독과 영양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항상 다른 말을 하기 전에 체중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라며 "이건 나를 약간 화나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 이후 몇몇 팬들은 필립스를 뚱뚱하게 만든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그를 조롱했고, 이는 필립스가 체중 관리를 못하는 선수라는 인식이 새겨지는데 일조했다.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234경기를 뛰며 핵심 선수로 활약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필립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4500만 파운드(약 785억원) 거액에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팬들과 구단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데뷔 시즌에 필립스는 21경기 출전했지만 선발은 불과 4경기뿐이었다. 또 체중 관리 문제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을 겪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2024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는 후반기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경기만 선발로 출전하며 부활에 실패했다. 임대 기간을 마치고 맨시티로 돌아온 그는 입스위치와 1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선발로 출전하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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