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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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서커스' 노렸으나... TES와 힘싸움서 밀린 T1, 첫 경기 패배 [롤드컵]

기사입력 2024.10.03 23:08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접전 끝에 중국 2시드 TES에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T1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TES와 경기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T1은 1패 그룹에서 다시 한번 첫 승 사냥에 도전하게 됐다.

첫 경기부터 T1은 먼저 '라인 스왑'을 설계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369' 바이자하오의 레넥톤을 초반에 요리하기도 했던 T1은 순식간에 스마트한 운영에 힘입어 성장 격차를 벌렸다. 10분 만에 2000골드 우위를 점하는 등 T1은 스노우볼을 위한 발판을 확실히 만들어냈다.

11분 T1은 봇 라인 다이브까지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바이자하오의 레넥톤은 수비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당하면서 힘이 크게 빠졌다. 이어 T1은 후반 캐리력이 높은 잭스-오공의 성장 속도를 높이면서 TES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13분 TES는 T1의 노림수를 확실하게 받아치고 성장 균형을 맞췄다. 역전 위기에서 등장한 영웅은 역시나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이상혁의 니코와 '오너' 문현준의 오공 연계가 적중되자 '재키러브' 위원보의 진은 생존 스펠을 전혀 쓰지 못한 채로 쓰러졌다.

TES의 최후의 보루까지 흔들리자 T1의 운영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TES도 T1의 스노우볼을 가만히 바라보고있지 않았다. 탄력 받은 위원보의 진을 앞세운 TES는 먼저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내고 운영상 우위를 점했다. 두 팀 모두 화력을 잘 갖추면서 승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TES는 30분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첫 승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TES가 수비 병력이 없는 적진으로 향하면서 T1은 첫 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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