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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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유소연 "메이저 우승한 뒤 미국 진출하겠다"

기사입력 2011.09.22 18:50 / 기사수정 2011.09.22 18:5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유소연(21, 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소연은 2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트룬골프장(파72ㆍ6765야드)에서 열린 '제33회 메트라이트-한국경제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조아람(26, 하이원리조트)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원동력으로 "지난주까지 샷감이 좋았다. 마음을 비웠더니 샷이 좋아서 짧은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가장 큰 고비로 2번과 13번홀을 꼽았다. 그는 "2번홀이 제일 어려웠다. 그린 가운데에 떨어져도 헤저드까지 굴러갔다. 13번홀도 꽤 어려웠다. 길기도 하고 핀 위치가 조금만 넘어가면 파 세이브하기 어려운 자리였다. 샷이 원하는 자리에 가서 다행히 퍼팅하기 편했다. 어프로치로 공을 세우기 어려웠고 그린을 지나면 다시 내리막 페어웨이였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13번홀을 파 세이브로 마무리 한 유소연은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6,17,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유소연은 "시합 전 5언더파를 예상했었는데 날씨가 좋고 바람이 덜 불었다. 스코어가 잘 나와서 두고 봐야겠지만 5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유소연은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희경(25, 하이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세계적인 골퍼로 우뚝섰다.

KLPGA 투어에서도 개인통산 7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6월 중순에 열린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해 1승을 챙긴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유소연은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가고 싶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다. 집중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유소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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