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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이진영, '컴백 자축쇼'

기사입력 2007.05.19 06:34 / 기사수정 2007.05.19 06:34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그들이 돌아왔다.

SK 와이번스의 중심선수인 정근우와 이진영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 현대의 경기에서 SK가 4-1로 승리한 가운데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한 정근우와 이진영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SK는 정근우와 이진영의 활약과 더불어 선발투수 채병용의 호투를 발판삼아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20승(12패)에 성공했다.

그 중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던 선수는 정근우. 정근우는 5월 1일 문학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현대전에 앞서 열린 15일과 17일 LG전에도 출장하기는 했지만 주전으로 나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부상 당하기 전과 같은, 아니 더욱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정근우의 활약이 시작된 때는 3회말. 정근우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한 정근우는 이진영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2점째를 만들어냈다. 4회말 공격에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숨을 고른 정근우가 다시 활약한 때는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현대 선발투수 전준호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정근우는 성공적으로 주전 복귀식을 마쳤다.

정근우의 활약에는 못미쳤지만 이진영의 활약도 빛났다. 4월 21일 문학 한화전 이후 한 달여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이진영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지만 이 안타는 '순도 100%'를 자랑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등장한 이진영은 전준호의 초구를 힘차게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다면 현대의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SK는 이진영의 적시타를 발판삼아 이날 경기의 승기를 굳혀갔다. 이진영은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이호준이 5월초에 복귀한데 이어 정근우와 이진영까지 1군에 합류함으로써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선두 굳히기에 더욱 가속도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오랜만의 선발 출장에서 맹활약한 정근우 ⓒ SK 와이번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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