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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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꺾은 박윤정호, 콜롬비아에 막혔다…韓 여자 U-20 대표팀, WC 16강서 0-1 패→8강 진출 좌절

기사입력 2024.09.12 16:31 / 기사수정 2024.09.12 16:31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16강에서 콜롬비아에 고개를 숙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 위치한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이날 4-3-3 전형을 내세웠다. 우서빈(위덕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엄민경(위덕대), 양다민(울산과학대)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강은영(대덕대),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박수정(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홍채빈(고려대)이 콜롬비아 골문을 노렸다.

개최국 콜롬비아 상대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박윤정호는 후반 19분 콜롬비아 축구스타이자 레알 마드리드 여성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잡은 카이세도는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가르면서 콜롬비아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박윤정호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나 끝내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카이세도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2014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10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면서 대회를 16강에서 마무리했다. 반대로 개최국 콜롬비아는 2022년 대회(8강 진출)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쓰면서 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박윤정호는 독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2차전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 SNS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 SNS


3차전을 앞두고 1무 1패를 거둬 승점 1인 박윤정호는 독일(승점 6·2승), 나이지리아(승점 3·1승1패)에 밀려 D조 3위에 위치했다. 베네수엘라(승점 1·1무1패)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한국 -1, 베네수엘라 -3)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2차전까지 승리가 없었기에 박윤정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세계적인 축구 강국 독일이었다.

독일은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5-2 대승을 거두더니,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독일이 어렵지 않게 한국을 격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는 예상을 깨고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박윤정호는 전반 22분에 터진 박수정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독일 상대로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얻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 SNS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 SNS


독일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치며 한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한국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박윤정호가 독일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독일전 극적인 승리는 박윤정호를 대회 16강으로 이끌었다.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 간의 3차전이 나이지리아의 4-0 완승으로 끝나면서 승점 6인 독일과 나이지리아가 조 1, 2위를 차지했고, 승점 4(1승1무1패·골득실 0)인 한국이 3위에 자리했다.

2024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은 총 24개국이 참가했기에 총 6개(A~F)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12팀뿐만 아니라 조 3위를 차지한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개국에게 16강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A조 3위 카메룬(승점 4·골득실 +1)과 B조 3위 캐나다(승점 4·골득실 +5)가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냈으나 F조 3위 아르헨티나(승점 4·골득실 -3), E조 3위 가나, C조 3위 파라과이(이상 승점 3)는 한국보다 뒤졌다. 이로써 카메룬, 캐나다, 한국,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올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독일전 승리를 통해 박윤정호는 1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2010 독일(3위), 2012 일본(8강), 2014 캐나다(8강)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최근 조별리그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16강에서 박윤정호가 만난 상대는 개최국 콜롬비아였다. 한국은 2010 독일 대회 때 3, 4위 결정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한 좋은 기억이 있지만 아쉽게 0-1로 패하면서 14년 전 기억을 되살리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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