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경주,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우여곡절 끝에 젠지를 상대로 1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최종 결승전 젠지와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1세트 한화생명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피넛' 한왕호의 자이라가 순조롭게 성장 절차를 밟았으며, 젠지는 5분 탑 라인 다이브를 실패하면서 의도한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첫 드래곤과 '공허의 유충' 3마리를 모두 확보하고 승리를 위한 발판을 잘 짰다.
자이라를 필두로 순항하던 한화생명은 16분 봇 라인 다이브 실수로 젠지에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쵸비' 정지훈의 스몰더를 요리하려고 했던 한화생명은 손발이 맞지 않아 공략에 실패했다. 스몰더가 취약한 타이밍을 안정적으로 넘긴 젠지는 20분부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한화생명은 21분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젠지는 한화생명의 공성을 벼락같은 이니시로 응수했다. '리헨즈' 손시우의 렐이 날카로운 면모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한화생명의 발목을 붙잡았다. 젠지는 28분 스몰더의 화력에 힘입어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끈끈한 호흡으로 한화생명의 건물을 압박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제카-바이퍼' 쌍포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38분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 '바이퍼' 박도현의 애쉬가 공성에 성공하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