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우승' 조명우 "세 번의 준우승 아쉬움 털어"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조명우 선수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우승을 차지했다.

SOOP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결승전에서 조명우 선수가 최종 1위에 올라 한국 최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조명우 선수는 지난해와 올해 월드 3쿠션 월드컵에서 세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의 첫 세계대회 우승은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이었다. 이번 서바이벌 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한 조명우 선수는 결승전 패배의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조명우 선수는 네 차례 공격에 실패하며 점수가 7점까지 떨어졌고, 경기 내내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특히, 후반 9분을 남겨두고 에디 멕스 선수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끝까지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종료 45초를 남겨두고 조명우 선수는 한 차례 더 공격권이 주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멕스 선수는 최종 공격권에서 1점만 치고 물러났고, 조명우 선수는 곧바로 3타를 득점하며 8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가 1타를 득점하는 데 그치며 조명우 선수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 선수는 총 33타로 85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에디 멕스 선수가 총 29타와 69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는 27타로 61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글렌 호프만 선수는 18타로 25점에 그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명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세 번이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다 털어버릴 수 있었다"라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OOP이 주최한 'SOOP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4'는 이날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조명우의 우승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