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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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비슷하다" 17세에 최고의 칭찬…세계 최고 재능은 다르다

기사입력 2024.08.25 14:46 / 기사수정 2024.08.25 14: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리오넬 메시를 지도했던 아틀레틱 클루브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라민 야말에게 최고의 칭찬을 건넸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틀레틱 클루브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 야말을 두고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2007년생으로 현재 17세에 불과한 야말이 지도자에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

야말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경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야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8분 뒤 오이안 산세트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3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결승골을 뽑아내 승점 3점을 챙겼다. 앞서 발렌시아CF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2연승에 성공, 득실차에서 셀타 비고에 밀려 리그 2위가 됐다.



전반전 중반까지 좀처럼 터지지 않던 득점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라말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바르셀로나의 세트피스 찬스에서 올라온 공을 골키퍼가 쳐낸 게 야말에게 향했다. 야말은 이 공을 가볍게 컨트롤한 뒤 슈팅각을 만들어 왼발로 크게 감아찼는데,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게 맞고 굴절돼 아틀레틱 클루브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선제골 외에도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급부상한 라 마시아 출신 야말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적장도 야말을 칭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발베르데 감독은 "라민 야말은 리오넬 메시와 비슷하다"면서 "그런 선수들은 단순한 방법으로 막을 수 없는 일들을 한다"며 야말이 오랜 기간 바르셀로나를 대표했던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틀레틱 클루브를 지휘하기 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지냈다. 발베르데 감독의 재임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2회와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베르데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메시였다. 2019년 자신의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발베르데 감독 아래에서도 전성기를 보냈는데, 메시의 전성기를 두 눈으로 지켜봤던 발베르데 감독이 야말에게 메시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만큼 야말의 재능은 특별하다. 야말은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시즌에 앞서 열린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출전해 최연소 관련 온갖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향후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시를 지도했던 감독까지 야말의 재능을 인정할 정도니, 그 재능이 더 크게 발현되는 건 시간 문제나 다름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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