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집중력의 승리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KT를 4연패에 빠트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승리에 앞장섰다.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0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11승째(6패)를 챙겼다. 이어 최지광이 ⅓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타자들은 1-1로 맞선 7회말 KT의 연이은 실책 3개로 2득점을 얻어내며 미소 지었다.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등을 빚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심우준(유격수)-신본기(3루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구자욱vs로하스
1회초 로하스의 1루 직선타, 김상수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사 1루. 후속 장성우의 타석서 김상수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볼넷, 윤정빈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구자욱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1-0.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2회초 원태인은 오재일을 1루 땅볼, 강백호를 3구 헛스윙 삼진, 배정대를 3루 땅볼로 요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2회말 쿠에바스도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맞불을 놨다.
KT는 3회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김민혁의 중전 안타, 심우준의 좌전 안타,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로하스의 3루 땅볼에 김민혁이 득점해 1-1이 됐다. 김상수는 투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 이재현의 우익수 뜬공, 김지찬의 중전 안타, 쿠에바스의 폭투로 1사 2루. 윤정빈이 루킹 삼진,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원태인vs쿠에바스
4회초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 후 오재일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에 떴다. 삼성 야수 4명이 모였고, 류지혁이 포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우중간 안타로 이어졌다. 원태인은 1사 1루서 강백호와 배정대를 모두 2루 뜬공으로 묶어냈다.
4회말 강민호의 볼넷 출루 후 김영웅이 유격수 뜬공, 이성규가 루킹 삼진, 박병호가 볼넷을 기록해 2사 1, 2루. 류지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원태인은 5회초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 신본기를 루킹 삼진으로 물리쳤다.
5회말 이재현의 2루 뜬공, 김지찬의 중전 안타 및 도루로 1사 2루. 윤정빈이 헛스윙 삼진, 구자욱이 2루 직선타에 그쳤다.
6회초 원태인은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 김상수를 2루 뜬공으로 손쉽게 정리했다. 장성우와는 11구 접전 끝 1루 파울플라이 아웃을 거머쥐었다.
6회말 강민호의 좌전 안타,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강민호의 도루로 1사 2루. 안주형과 박병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KT 위즈 김상수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1루에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3연속 실책에 엇갈린 희비
원태인은 7회초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1루 땅볼,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 삼성이 승기를 가져왔다. KT 투수는 김민수. 류지혁의 볼넷 및 도루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가 실책이 돼 무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지찬이 번트를 댔다. 김민수가 타구를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1루에 송구했는데 허무하게 벗어났다. 송구 실책으로 류지혁은 득점했고, 김지찬은 3루까지 진루했다. 점수는 2-1.
1사 3루서 윤정빈은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지찬은 홈을 밟았고, 윤정빈은 1루에 안착했다. 삼성이 3-1로 달아났다. 김민수는 구자욱의 헛스윙 삼진, 강민호의 1루 파울플라이로 7회말을 끝마쳤다.
8회초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심우준의 헛스윙 삼진 후 삼성이 투수를 원태인에서 최지광으로 교체했다. 신본기의 대타 황재균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미소 지었다.
KT는 8회말을 김민에게 맡겼다.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안주형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루. 박병호의 타석서 안주형이 도루실패아웃으로 물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박병호의 볼넷 후 류지혁이 3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 로하스의 볼넷 출루 후 삼성이 투수 김재윤을 기용했다. 김상수의 2루 뜬공, 장성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오재일의 좌전 적시타성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끈질기게 따라가 잡아냈다. 뜬공 아웃으로 2사 1, 3루를 이뤘다. 강백호의 유격수 뜬공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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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