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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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불펜데이였는데"…0-5→9-6으로 역전한 LG 집중력, 염경엽 감독 '폭풍 칭찬'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01:30 / 기사수정 2024.07.26 01:30

LG 외야수 박해민(17번)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박해민(17번)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전체 선수들은 칭찬해주고 싶다."

LG 트윈스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9-6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선발 최원태가 공 13개 만에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나며 어쩔 수 없이 불펜데이로 나서야 했다. 최원태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이후에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를 쏟아부었다. 이지강(2⅔이닝 무실점)-김영준(1⅓이닝 1실점 무자책점)-임준형(1⅔이닝 무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1실점 무자책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외야수 박해민(오른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박해민(오른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6-6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11회초 2사 만루에서 최이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오스틴은 0-5로 끌려갔던 5회초 2사 2,3루에서 김진욱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3점 홈런(시즌 21호)을 쏘아 올려 3-5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최)원태의 헤드샷 나오면서 어쩔 수 없는 불펜데이가 됐는데, 불펜의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며 결국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라며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이 시작됐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고, 마지막에 (박)해민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3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내야수 오스틴(오른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추격하는 3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오른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추격하는 3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이 인정한, 집중하기 쉽지 않은 경기였다. 무더운 날씨, 그리고 경기 중반 내린 비, 헤드샷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선발 투수까지 변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LG는 짜임새 있는 야구를 통해 서서히 추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출혈을 최소화했던 불펜, 힘을 내며 따라갔던 타선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던 염 감독이다.

염 감독은 "날씨도 덥고, 사실 선수들 집중하기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전체 선수들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멀리 원정까지 와서 늦게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올 시즌 첫 7연승을 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9-6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9-6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부산 원정을 끝낸 뒤 홈경기장인 잠실로 복귀한다. 오는 26~28일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주말 3연전 문을 여는 건 선발 투수 임찬규(올해 16경기 6승 4패 1홀드 82⅔이닝 평균자책점 4.35)다. 한화는 문동주(올해 15경기 4승 7패 78⅓이닝 평균자책점 6.32)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반면 롯데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올해 19경기 6승 7패 108⅓이닝 평균자책점 5.15)이다. 상대 NC는 베테랑 이재학(올해 11경기 3승 5패 57⅔이닝 평균자책점 4.37)으로 맞불을 놓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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