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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대타 적중에 극적인 승리까지, '6연승' 이범호 감독 "타순 좋아 승부처라고 판단"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7.22 06:30 / 기사수정 2024.07.22 06:30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3루 KIA 김도영이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3루 KIA 김도영이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7승2무35패(0.620)를 만들었다.

라이언 와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황동하가 3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대유(⅓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임기영(1이닝 2실점)-곽도규(⅓이닝 2실점)이형범(⅔이닝 무실점)-김사윤(1이닝 무실점)-이준영(⅔이닝 무실점)-김승현(⅓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까지 8명의 불펜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2,3루 KIA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나성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2,3루 KIA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나성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에서는 베테랑 최형우가 9회초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투수를 포함해 9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춘 한준수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KIA는 2회초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 최원준의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4회말 3실점으로 흔들렸고, 6회말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와 김인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렇게 KIA의 연승이 5에서 멈추는 듯했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1,3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1,3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전이 일어난 건 9회초였다. KIA는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석에서 대타 김도영을 기용했다. 김도영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아내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고, 후속타자 최원준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인필드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를 그리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범호 감독의 대타 기용이 경기의 흐름을 바꾼 셈이 됐다.


연승 기회를 잡은 KIA는 9회말을 앞두고 마무리투수 전상현을 호출했다. 전상현은 2사 이후 문현빈의 볼넷으로 흔들렸으나 하주석의 삼진으로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완성했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2,3루 KIA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2,3루 KIA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 선수가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며 "9회초 타순이 좋았기 때문에 승부처로 보고 대타를 기용했다.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선두타자부터 끈질기게 승부해 출루했기 때문에 기회가 만들어졌고, 최형우 선수가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가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이후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던 것도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원정 3연전 동안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다음주도 잘 준비해 이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22일 휴식 이후 23~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26~28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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