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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최고의 명승부... KT, 다크호스 WH게이밍 꺾고 대회 3연패 '금자탑' [eK리그 결승전]

기사입력 2024.07.07 17:25 / 기사수정 2024.07.07 17: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임재형 기자) KT가 엄청난 돌풍의 승격팀 WH게이밍을 접전 끝에 제압하고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WH게이밍과 경기서 4-3(4-4 승부차기 패배, 4-3, 4-0, 1-4, 5-4, 1-2, 3-2)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지난해 시즌2에 이어 3번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1세트부터 치고 나간 팀은 WH게이밍이다. 팀전 승률 100% 자랑했던 WH게이밍은 이원주-이상민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소중한 1승을 부여하면서 시리즈 순항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WH게이밍은 광동전처럼 팀의 핵심 선수 중 한명인 곽준혁을 불러내 2세트 정인호와 대전을 성사시켰다. 정인호는 끝까지 곽준혁을 물고 늘어졌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3세트부터는 에이스가 출전해 각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세트 이상민과 만난 박찬화는 이번 시즌 개인전 우승자다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상민을 상대로 무려 4-0 스코어를 벌리면서 WH게이밍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에 출전한 WH게이밍의 이원주도 박찬화와 비슷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김정민을 4-1로 잡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 '매치 포인트'가 걸려 있는 중요한 팀전에서 두 팀은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KT의 곽준혁-박찬화를 만난 김선우-정인호는 그간 플레이오프의 전승 기록을 제대로 증명했다. KT는 전반전에서 3-1 우위를 점했음에도 후반전 WH게이밍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연장전 승부를 막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넘어가기 직전 KT의 집중력은 빛을 발했다. 공격권을 잡은 KT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코너킥을 얻은 KT는 연장 후반 추가 3분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헤딩골을 만들어내면서 우여곡절 끝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KT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김관형(KT)과 김선우(WH게이밍)가 6세트 대결을 펼쳤다. 깔끔한 공격 전개로 먼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김선우다. 김관형이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김선우는 사디오 마네의 35분 돌파 이후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김선우는 후반전에서 T-알렉산더 아놀드의 50분 추가골로 김관형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김관형은 77분 루이스 피구의 빈 틈 공략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다만 김선우가 김관형의 추가 시간 공략까지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면서 결국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챔피언을 결정지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의 상대는 곽준혁과 이원주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이원주다. 이원주는 이번 시리즈에서 톡톡한 역할을 했던 해리 케인을 활용해 18분 깔끔한 침투 골을 만들어냈다. 큰 무대에서 강한 곽준혁 또한 뒤처지지 않았다. 38분 펠레의 헤딩 실패 이후 추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물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서는 두 선수가 끈끈한 수비를 펼치면서 득점 소강 상태에 이르렀다. 1-1 이후 진행된 연장에서 이원주가 먼저 앞서나갔다. 공격권을 잃지 않고 웨인 루니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곽준혁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어낸 곽준혁은 107분 페드로-굴리트의 연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작렬시키면서 KT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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