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텀 홋스퍼가 손흥민을 도와줄 중원 기대주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의 스타를 영입해 이적시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번의 이적시장과 마찬가지로 바쁜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노리는 선수는 빌라의 기대주 제이콥 램지다. 램지는 2001년생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2007년 빌라 유스팀에 입단해 2019년 1군에 콜업됐고, 2020년 동커스터 로버스로 임대된 것을 제외하고는 커리어 내내 빌라에서만 뛰었다.
임대에서 돌아온 후 2021-22시즌부터 줄곧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며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기여를 하진 못했으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함께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도왔다.
램지의 최대 장점으로는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킥 능력이다. 준수한 드리블 능력과 강력한 슈팅력을 갖추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때 진가를 발휘하한다는 평가다. 현재 토트넘에 손흥민을 제외하고 중거리 슈터가 없다는 점에서 램지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팀원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손흥민 등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램지 영입을 위해 1차 제안을 보냈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48억원)에 잉여 자원인 지오반니 로셀소를 얹어 제안했으나 빌라는 칼 같이 거절했다. 에메리 감독이 램지를 팀 핵심 멤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빌라에서 합류한 요한 랑게 디렉터가 램지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로 램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다.
또한 빌라가 프리미어리그의 이익 및 지속가능성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점점 더 받고 있다는 점도 토트넘이 램지 영입을 자신하고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빌라가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시즌이 종료되는 6월 30일 이전에 선수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 안에 진척이 이뤄질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빌라는 램지에 대해 4000만~5000만 파운드(약 697억~871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선수단 퀄리티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히샬리송,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등 잉여 자원들을 먼저 판매해야 할 수 있다. 매체도 토트넘이 이 선수들에 대한 제안이 적절할 경우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위 선수들을 매각하는 건 잠재적으로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 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 판매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