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한화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 때 3루주자 페라자가 득점을 올린 뒤 대기타석의 이도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맹타를 휘두르며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동반 사퇴를 발표한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한화는 시즌 전적 22승1무29패를 만들었다.
이날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 단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한화 페라자가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 2루타를 기록, 채은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든 페라자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146km/h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라자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다시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는 홈런이었다.
5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타자일순 한 뒤 다시 박세웅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고 박세웅을 강판시켰다. 6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적시 2루타로 4안타를 완성하는 동시에 또 타점을 추가했다. 3루까지 내달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해볼 수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2루에 안착한 뒤 최인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페레자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이클링 히트를 놓쳐 아쉽긴 하지만, 팀을 위해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1사 3루 한화 페라자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최원호 감독을 웃게 했던 페라자였다. 스프링캠프에서 페라자를 처음 만났던 최원호 감독은 "애교가 많다. 선수들과 장난을 많이 치더라. 적응이 빠른 것 같다. 그리고 밝고, 에너지 있고, 약간 귀염상이다. 1998년생인데 어린 티가 난다"며 웃었고, 시즌이 돌입해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최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다.
페라자는 "오늘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최원호 감독님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발걸음에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2024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캠프 수훈선수 페라자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한화가 이재원과 페라자의 홈런포에 힘입어 삼성에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최원호 감독이 페라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