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송선미가 과거 삭발 투혼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송선미가 등장해 경기도 광명 맛집 탐방에 나섰다.
방송에서 허영만과 송선미는 광명 소하동의 명물 두루치기 맛집을 찾았다.
이날 송선미는 27년 전 연기를 위해 삭발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데뷔할 때, 드라마 '모델'에서 삭발 장면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 중에 누가 삭발을 쉽게 하겠냐, 아무도 안 한다고 했다"며 "감독님이 제가 제일 만만해 보였는지, '네가 해라' 해서 했다"고 털어놨다.
"삭발할 때 울었냐"고 묻는 허영만에게 송선미는 "엄청 울었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모델이 되고 나서 6개월 안에 연기를 시작했다"며 "연기를 공부한 게 아니라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연기를 배웠다"며 연기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기도.
곧이어 두 사람은 매일 평균 250인분씩 팔린다는 김치 두루치기를 맞봤다. 송선미는 "고기 잡내가 전혀 안 나는 것 같다"며 폭풍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
허영만과 송선미는 또 22년 만두 장인의 맛집을 찾아 먹방을 펼치기도. 두 사람은 만두와 함께 나오지 않은 간장에 의문을 품으며 만두를 맛봤다.
송선미는 "(간장 없이도) 간이 너무 좋다"며 "속은 짭쪼름한데 만두피랑 섞여서 적절하게 간이 맞는다"며 감탄했다.
송선미는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가 만두를 만드셔서 같이 옆에서 빚었다"며 만두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기도.
"시어머니 만두와 여기 만두 중 어느 게 더 맛있냐"는 허영만에게 송선미는 "이게 더 맛있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선미는 남편과 사별 후 딸에게서 얻은 위안에 대해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딸아이가 삶을 살아나가며 두렵고 주저하게 될 때 항상 용기를 이야기해준다"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송선미는 2017년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이후 홀로 딸을 키우는 중이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