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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달의 감독' 염기훈 "5월에 더 잘할 것...선제 실점 하지 말아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5.11 18:48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4월에만 4승 1무를 거두며 4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염기훈 감독은 수상을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4월보다 5월에 더 잘할 것이라며 천안시티FC전 승리를 통해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러려면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2위, 천안은 승점 7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순항을 이어가던 수원은 어린이날 열린 10라운드 성남FC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해 그 흐름이 끊겼다. 0-2로 끌려가던 수원은 경기 막바지 이상민의 리그 데뷔골로 한 골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2위에 머무른 수원은 선두 FC안양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채 승점 1점 뒤진 상태다.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수원은 최하위 천안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믿을 건 김현과 뮬리치의 발끝이다. 이번 시즌 4골 4도움을 기록중인 김현은 직전 경기였던 성남전에서도 이상민의 추격골을 도우며 감각을 유지했다. 뮬리치 역시 교체로 투입되면 나름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염기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가장 힘든 건 선수들이다. 다행히 분위기를 잘 다독였다. 오늘 경기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성남전 패배를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던 수원이지만, 수원은 4월 내내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승점을 쓸어담았다. 좋은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은 염기훈 감독은 4월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응원하시는 팬분들도 있었다. 내가 대표로 받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상을 받았다고 해서 다 한 게 아니다. 4월보다 5월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부담스러운 상이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라며 수상을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다.


수원은 천안전에서 또다시 내려앉는 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유독 내려앉은 팀들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고전했는데, 염기훈 감독도 이 점을 생각해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모든 팀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와 경기를 하면 내려서는 팀이 좀 있다. 그런 팀을 상대하는 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상대가 내려섰을 때 중앙보다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했다. 이런 패턴들을 사용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염기훈 감독이 강조한 대로 수원은 이번 시즌 측면, 특히 왼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빌드업을 전개하고 있다. 때문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는 선수의 역할이 중요한데 천안전은 윙어 이상민이 풀백으로 출전한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염기훈 감독은 "U-22 카드 때문에 (이)상민이를 기용했는데, 최근 훈련에서 상민이를 왼쪽 풀백으로 실험할 때마다 상민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상민이가 그 역할을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상민을 믿었다.

또 염 감독은 "상민이에게도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팀으로 하려는 것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기 때문에 선수를 믿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래 시도하는 방법이 안 된다면 다른 방법도 고려해야 하는 수원이다. 특히 오늘 경기처럼 비가 쏟아지는 수중전에서는 공격수들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



다행히 수원에는 장신 스트라이커가 둘이나 있다. 수원은 김현과 뮬리치를 활용한 공중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염기훈 감독도 두 선수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염 감독은 "두 선수들은 우리가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훈련을 했다. 오늘도 비라는 변수가 있을 때 그 상황에 맞게, 단순하게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면서 "훈련을 통해 두 선수들의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염기훈 감독은 "선제 실점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성남전도 그렇고 경남FC전도 선제 실점을 내줘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선제골을 내주지 않으면 우리 공격수들이 분명히 골을 넣을 수 있다. 또 수비가 막고 있을 때 공격수들이 한 골만 넣어주면 되니까 공격수들에게도 책임감을 가지라고 말했다"라며 선제 실점을 막고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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