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세터 한선수가 원소속구단 대한항공 잔류를 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FA(자유계약) 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오후 "2024 KOVO 남자부 FA 협상 기간이 마감됨에 따라 계약 결과를 알린다"고 발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17명 중에서 팀을 옮긴 선수는 오은렬(대한항공→현대캐피탈), 신장호(삼성화재→OK금융그룹) 단 두 명으로, 모두 B등급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원소속구단에 전 시즌 연봉의 300%만 지불하면 된다.
팀별로 살펴보면,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에선 세터 한선수(A등급)가 잔류를 택했다. 한선수는 계약기간 3년, 최대 32억 4000만원(연봉 7억 5000만원, 옵션 3억 3000만원)에 대한항공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남자프로배구 리베로 오은렬이 대한항공을 떠나 현대캐피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리베로 오은렬(B등급)은 현대캐피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은렬은 총액 3억 5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 옵션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오은렬이 수비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모두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A등급)과 리베로 부용찬(B등급)은 각각 총액 3억 5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1억원), 2억 7000만원(2억 2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는 총액 1억원(연봉 7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A등급)과 미들 블로커 차영석(B등급)은 각각 총액 2억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과 4억원(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에 재계약했다.
한국전력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A등급)과 총액 2억 94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44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세터 김광국(B등급)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남자프로배구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가 삼성화재를 떠나 OK금융그룹으로 이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화재의 경우 A등급 세터 노재욱, B등급 미들 블로커 손태훈, 전진선, 아웃사이드 히터 손현종이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노재욱은 총액 4억 2000만원(연봉 3억 6000만원, 옵션 6000만원)에 계약했고 손태훈은 총액 1억 5000만원(연봉 1억 4000만원, 옵션 1000만원)에 협상을 마쳤다. 전진선은 2억 4100만원(연봉 2억 2000만원, 옵션 2100만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고, 손현종은 총액 90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는 삼성화재에서 OK금융그룹으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2억원(연봉 1억 8000만원, 옵션 2000만원)이다. OK금융그룹은 강한 서브를 구사할 수 있는 신장호가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무게감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2024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KB손해보험은 B등급 미들 블로커 김홍정(연봉 1억원), 한국민(총액 2억 3000만원 / 연봉 1억 8000만원, 옵션 5000만원),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총액 1억 6000만원 / 연봉 1억 2000만원, 옵션 4000만원)에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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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