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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레알 가나?...'일본 축구의 별', 레알 재영입 논의→'충격 컴백'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4.03.26 00: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또 다시 전해졌다. 레알이 올 여름 구보 재영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 알폰소 데이비스, 루카 모드리치 등 레알의 3~4월 사업은?"이라며 "3월과 4월은 잠재적인 재계약과 영입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구단 미래에 대한 선택이 이뤄지는 시기다. 잠재적인 영입 선수들을 관찰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적 대상 및 관계자와 접촉하는 일이 이뤄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레알이 논의하는 사안 중에 최근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음바페, 데이비스, 모드리치 뿐만 아니라 구보의 재영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에 유리한 조건으로 영입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22세 윙어 구보 다케후사가 그 주인공이다"라며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구보가 2022년 바스크 구단(소시에다드)으로 떠났을 때 레알은 이적 조건에 우선협상권을 포함시켰다. 지난 2월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바이아웃 조항은 6000만 유로(약 871억원)로 동일하며, 레알도 여전히 바이백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트리뷰나 또한 올 여름 레알이 성사시킬 수 있는 임대 및 이적 계약 5개를 소개하면서 구보를 언급했다. 매체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는 최근 소시에다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나 레알은 여전히 구보을 재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레알 공격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이 버티고 있는 데다가 올 여름 음바페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구보의 레알 복귀가 실현될 확률은 낮게 전망했다.

다만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레알이 구보를 재영입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건 사실로 보인다.



2년 전 구보를 내보냈지만 바이백 조항을 포함시키고 꾸준히 관찰하면서 손에서 완전히 놓지는 않은 레알이다.

구보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문제를 지적하고 구단에 징계를 내리자 일본으로 돌아오는 걸 택했다. 일본 FC도쿄 입단을 선택한 구보는 그곳에서 J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J리그에서 재능을 갈고 닦은 후 2019년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 2군인 카스티야로 향하면서 다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레알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시 레알에는 가레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세계적인 슈퍼 스타들이 많았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재능 있는 브라질 유망주들이 합류한 시점이라 구보에게 돌아갈 기회 자체가 적었다.

구보는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잡고자 했다.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다. 마요르카 2기 시절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22년 여름에는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레알과 결별을 택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22경기 7골3도움으로 공격진 핵심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움 한 개를 올려 소시에다드의 조 1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16강에서 절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에게 패해 여정을 멈췄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본의 8강 탈락을 지켜봤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시에다드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으나 레알이 구보 재영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이적설에 불이 붙게 됐다.

다른 팀들과 달리 레알은 구보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의 50%인 3000만 유로(약 435억원)만 지불하면 재영입이 가능하다. 또한 우선협상권을 통해 다른 팀들보다 먼저 구보와 접촉할 수 있다. 구보의 레알 복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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