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퍼시픽 내 강팀으로 손꼽히는 DRX가 탈론을 가볍게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DRX는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B조 탈론과 승자전 경기서 2-0(13-10, 13-8)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T1, PRX에 이어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매치는 앞선 경기에서 팀 시크릿을 2-0으로 완파한 탈론인 만큼 DRX도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DRX의 단단한 움직임에 탈론은 전혀 상처를 내지 못했다. 1세트 '스플릿'부터 DRX의 공세는 대단했다. '스택스' 김구택의 브리치 활약 속 DRX는 전반전을 8-4로 마치고 탈론을 압박했다.
탈론은 공수 전환 이후 공격 진영에서 4포인트를 추격하면서 저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동점 상황인 17라운드에서 완벽한 거점 수비로 탈론의 기세를 꺾은 DRX는 남은 라운드에서 탈론의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 '어센트'에선 탈론의 초반 공세가 빛났다. 탈론은 DRX가 피스톨 라운드 포함 1, 2라운드를 따낸 상황에서 3라운드 반격에 성공하고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DRX는 전반전을 6-6으로 마치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공수 전환 이후 탈론이 먼저 치고 나갔지만 DRX는 침착하게 주요 총기를 갖춘 15라운드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DRX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남은 라운드를 독식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