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를 12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에 67-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3연승을 내달려 13승 12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기나긴 12연패의 늪에 빠진 BNK는 4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삼성생명과 연패를 끊어야 하는 BNK는 1쿼터부터 팽팽히 맞섰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슛 3방을 포함해 홀로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BNK는 진안이 4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고, 안혜지가 4점 3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하는 등 6명이 고루 득점했다.
2쿼터에서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이어 득점하며 한때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BNK의 김한별, 이소희, 진안에 연속 9득점을 허용하며 35-3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시소게임으로 펼쳐진 가운데, 삼성생명은 49-51로 근소하게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5점 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스미스와 배혜윤, 강유림이 내리 6득점 해 종료 2분 31초 전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7초 전 진안에 득점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던 삼성생명은 종료 44초 전 강유림의 자유투 두방으로 재역전했고, 18.4초 전에는 이주연이 자유투 두 방을 깨끗하게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스미스가 17점, 이해란, 배혜윤, 강유림이 각각 12점씩 책임졌다.
BNK는 진안이 19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주포 이소희가 3점슛 7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