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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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놓친 보스턴, 류현진 남아 있다"…선택지 줄어든 RYU, 새로운 팀과 연결

기사입력 2024.01.10 18:35 / 기사수정 2024.01.10 18: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류현진과 함께 언급됐던 선발투수들이 속속 둥지를 찾고 있다.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들이 하나 씩 줄고 있다는 뜻. 이번에는 이마나가 쇼타의 시카고 컵스행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결됐다. 모든 보스턴 지역지들이 류현진을 영입 가능한 카드로 보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스포츠' 밥 나이팅게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이마나가와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공식적인 계약에 앞서 11일 시카고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이 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며 "겨우내 잠잠했던 컵스가 처음으로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고 이마나가의 컵스행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뛴 이마나가는 8시즌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시즌부터 135⅓이닝을 소화해 8승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한 이마나가는 2017시즌 24경기 148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8시즌에는 주춤했으나 2019시즌 25경기 170이닝 13승7패 평균자책점 2.91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리고 2022시즌 22경기 143⅔이닝을 소화,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11승4패 평균자책점 2.26, 2023시즌 21경기 148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긴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뛰어 한국을 상대로도 등판한 바 있다. 당시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마나가는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과 만난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자원이 필요해 이마나가에게 눈독을 들였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팬네이션'은 "보스턴이 프리미어 선발 투수와의 입찰 전쟁에서 패했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른 최고의 FA 선수들을 놓친 후에도 계속해서 미스터리한 승부욕 부족을 보이고 있다"면서 "레드삭스의 최고 책임자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단장은 그의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터무니 없이 낮은 예산으로 인해 손이 묶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매체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지 며칠 만에, 레드삭스는 선수 명단에 있는 가장 큰 구멍을 해결하기 위한 입찰 전쟁에서 졌다"고 지적했다.

이제 보스턴에게 마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는 얼마 남지 않았다. '팬네이션'의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 페이지를 맡고 있는 스콧 네빌은 "이 시점에서 브레슬로우 단장이 주목할 만한 선발 영입 기회는 트레이드가 유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격수 마르셀로 마이어, 외야수 로만 앤서니, 포수 카일 틸과 같은 최고 유망주들로 비용을 치르게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니면 제임스 팩스턴이나 류현진과 같은 '백엔드(back-end) 선수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마커스 스트로먼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비싸지 않고, 에이스나 2선발로 투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점에서 양측의 연결고리는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



'보스턴 글로브' 역시 이마나가의 컵스행 소식을 알리면서 "메이저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레드삭스는 이마나가의 포스팅 기간 초반부터 관심을 드러냈으며, 최근까지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레드삭스의 제안이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보인 다른 팀들에 비해 뒤떨어졌다면 이를 '어정쩡했다'고 표현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옵션은 남아있다.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는 여전히 시장에 나와 있고 두 투수 중 한 명을 쫓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소식통은 레드삭스가 최고가로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다"며 "여전히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는 여러 출처에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좌완 제임스 팩스턴이 있고, 그리고 류현진,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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