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미라마' 전장에서 뒷심을 살리면서 상위권으로 1일차를 마무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3일 오후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패자조 1일차에서 도합 47점(26킬, 3위)을 기록하면서 '라스트 찬스'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 또한 5위(42점, 26킬)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다만 12위 V7 펀핀(28점, 21킬)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패자조에는 한국 대표 3팀(젠지, 디플러스 기아, V7 펀핀)이 참가해 '라스트 찬스' 진출을 도모했다. 한국 3팀은 중국 페트리코 로드의 맹활약, E36의 약진 속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매치2에서 안전하게 치킨을 뜯고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매치4에서는 젠지가 '피오' 차승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단독 2위까지 등반했다.
1일차 후반전 매치5, 6은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졌다. 매치5의 안전구역은 '트럭 스탑' 서쪽의 언덕 지형으로 이동했다. 앞선 매치와 다르게 매치5는 젠지가 초반 사고 발생으로 빠르게 무너졌다. 젠지는 한국 동료인 디플러스 기아의 매복 작전에 휘말리면서 전력을 크게 상실했다.
젠지, V7 펀핀의 탈락 이후 디플러스 기아도 오픈된 지형에서 부침을 겪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중국의 SYXL이 세운 방벽을 뚫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7번째 자기장에서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 지니어스 e스포츠, E36, 하울의 4파전이 열렸다. 접전 끝에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이 하울을 제압하면서 매치5 치킨을 뜯었다.
매치6의 안전지대는 '페카도' 남동쪽으로 향했다. 매치5에서 부진한 젠지는 1일차 마지막 6번째 매치에서도 단 2점(2킬) 획득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V7 펀핀도 중국의 강팀 4AM에 막히면서 '톱8'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4인 전력을 유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고지대에서 유리한 운영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서클 진입 과정에서 하울의 사격을 잘 버텨낸 디플러스 기아는 지니어스 e스포츠, 퍼플 무드와 치킨 경쟁에 나섰다. 비록 1명이 쓰러졌지만 디플러스 기아도 지형 상 우위를 활용해 승산이 있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4AM, 지니어스 e스포츠의 집중 사격 대상이 되면서 아쉽게 3위로 탈락했다. 지니어스 e스포츠의 빈 틈을 잘 노린 4AM이 마지막 매치6 치킨을 뜯고 상위권으로 등반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공식 중계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