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불후의 명곡' 진성이 '트로트계 BTS'라는 수식어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626회에서는 '故 손목인 편 전설 전쟁' 2부로 꾸며진 가운데 김용임, 김범룡, 이자연, 진시몬, 진성 등이 손목인 명곡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이자연은 故 손목인의 아내이자 원로가수인 오정심의 출연도 직접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자연은 "올해 봄에 같이 컬래버를 했다"며 "오정심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이자연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룡은 진시몬과 붙기 싫다며 웃었다. 진시몬도 김범룡과 마찬가지라며 김범룡에 "형님 밑에서 많이 배웠는데 형님이 이기는 건 상관 없는데 혹시나 제가 이기면"이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첫 순서였던 이자연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뽑힌 진성은 '안동역에서'라는 히트곡을 통해 인기를 얻었기에 안동 출신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진짜 고향은 전북 부안이라고.
하지만 노래로 안동을 알린 덕분에 안동의 명예 홍보대사가 됐다는 것. 진성은 과거 전설로 출연했을 때 당시 우승자였던 이찬원의 무릎 꿇는 퍼포먼스에 대해 "무대에서 돈 안 드는 퍼포먼스다. 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또 진성은 '트로트계의 BTS'라는 수식어에 대해 "BTS라는 수식어는 여러분께 죄송하다. 부담이 가지만 사실은 사람으로서는 감사하다. 기분이 나쁘지 않다. 사람이 간사하다. 너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구석에 가서 혼자 웃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안동역에서'를 통해 인기를 얻어 안동에서 하는 행사는 출연료를 싸게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성은 "안동에 진성 노래비까지 세워져 있더라"라는 이찬원의 말에 "노래비가 어느 지역에 세워진다는 것은 큰 영광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후 진성은 이자연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